[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9월 16일(토) 시작한다. <예술가와 함께하는 박물관데이트>는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전시를 공연예술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ㆍ연극ㆍ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나서 전시 자료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생생한 공연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9월 16일(토)에는 연극배우 장두이가 박물관 소장자료와 함께 연극 <에쿠우스> 를 소개한다. 피터 섀퍼 작 <에쿠우스>는 1975년 국내에서 초연된 이래 꾸준히 공연되는 작품이다. 현재 마틴 다이사트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는 배우 장두이가 배우의 관점으로 <에쿠우스>의 묘미에 관해 설명한다. 10월 21일(토)은 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최태지가 맡는다. 1996년에 최연소 국립발레단 단장을 역임하며 한국 발레의 발전과 대중화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최태지가 한국 발레 현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1월 25일(토)은 국립무용단 박기환과 함께 우리 춤에 대해 알아본다. 국립무용단이 매 연습과 공연 전에 하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소리는 내 친구>와 <마당에서 놀자>를 오는 9월 16일(토)부터 9월 24일(일)까지 매주 주말 선보인다. <소리는 내 친구>는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 관람으로 가족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가정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려고 기획된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으로 판소리, 민요와 같은 우리 소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1석 3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 놀이, 감상 활동으로 구성해 전통예술에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출연진으로는 어린이와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통 예술단체인 창작하는 타루가 함께한다. 창작활동은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수궁가>에 대해 강사의 설명으로 알아보고, 그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을 듣고 참가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소리 부채에 소리를 듣고 떠올린 나만의 토끼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놀이활동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소리꾼이 되어 부채를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소리꾼들이 소리 부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완창판소리-유영애의 흥보가>를 9월 16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11월 예정했던 <완창판소리> 공연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유영애 명창이 무대에 올라 동편제 ‘흥보가’를 묵직한 소리로 들려준다. 유영애 명창은 1948년 전라남도 장흥 출생으로, 어린 시절 여성국극단 공연에 감명받아 소리 세계로 뛰어들었다. 목포의 김상용 명창을 찾아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한농선 명창에게 ‘흥보가’를, 성우향ㆍ조상현 명창에게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각각 배웠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명창에게 두루 배운 유영애 명창은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중하성에 강하다는 평을 받는다. 1970년 호남예술제 최고상, 1986년 경주 신라문화제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1988년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유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심청가’ 예능보유자로서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심청가’와 ‘흥보가’ 등 50여 회가 넘는 완창 무대를 펼쳐왔다. 이 밖에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9월부터 10월까지 토요일마다 바깥 문화잔치 ‘아트 인 시리즈’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연다. 식물 시장, 도서 시장, 친환경 농작물 장터, 탈춤 배우기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공연도 어우러진다. 첫째 주(9월 2일, 10월 7일)는 <아트 인 가든>으로 꾸며진다. 꽃과 희귀식물ㆍ원예용품ㆍ토분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 시장으로, 낮 11시부터 저녁 4시까지 열린다. ‘식집사(식물+집사)’ ‘반려식물’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식물 키우기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식물시장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는 70여 팀이 참가한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나라 밖 식물과 파충류 등도 함께 전시돼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식물 가꾸기 비법을 배우는 정원 수업, 유리용기에 이끼나 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움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식물을 가지고 온 방문객에게 무료로 풍자화를 그려주는 잔치도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재즈 연주와 함께 서커스ㆍ마임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주(9월 9일, 10월 14일)에는 <아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박지리 작가의 같은 이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9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작은 키가 고민인 쌍둥이 형제의 성장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초연 당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호평을 받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음악극 <합★체>는 《맨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박지리 작가의 첫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또래에 견줘 유난히 키가 작아 주위의 놀림과 따가운 시선을 겪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는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계도사’에게 키가 커지는 비법을 전수하고 특별 수련을 떠난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황당한 수련을 시작한 쌍둥이는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말했던 좋은 공의 조건, “땅에 떨어져도 다시 튀어 오르는 힘”과 같은 마음의 맷집, 회복 탄력성을 기르게 된다. 작품은 키가 아닌 마음이 훌쩍 커버린 쌍둥이의 모습을 통해 어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홍콩경제무역대표부와 공동 주최로 홍콩 서구룡문화지구 시취센터(Xiqu Centre)가 제작한 월극(粵劇)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 공연을 오는 9월 20일(수)부터 21일(목)까지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시취센터의 이번 방한 공연은 2019년 시취센터의 개관 이후 처음 제작된 월극 ‘패왕별희(霸王別姬)(신편)’를 한국에 선보이는 것으로 한-홍콩 문화, 인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시취(戱曲, 희곡)’는 중국의 전통극으로, 시취는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게 발전했는데 대표적인 예로 베이징의 '경극(京劇, 중국 수도 북경에서 융성한 놀이문화)'과 광둥 지방의 '월극(粵劇)'이 있다. 월극은 중국 광둥어권 지역(광둥성, 홍콩, 마카오)에서 주로 공연되며 광둥어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광둥 지방 민간 노래와 음악이 스며든 월극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그 값어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홍콩 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국내 관객에게 전통 광둥 오페라의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이해를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패왕별희 속 베이징 오페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8월 26일(토) 낮 2시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북한의 건축과 공연장’을 주제로 제9회 북한음악 학술회의를 연다. ‘북한음악 학술회의’는 분단 이후 북한의 민족 전통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을 대비한 한민족 음악예술의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2005년부터 해마다 여는 학술회의다. 그동안 북한의 전통음악, 음악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북한음악 문화의 현황을 파악하고 연구의 폭을 넓히는 데 이바지해 왔다. 올해는 북한의 건축과 공연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모두 5명의 발표자와 4명의 토론자, 2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제1부 발표에서는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우영 교수의 사회로 ‘북한의 건축과 공연문화시설’(경기대 안충모), ‘북한공연장 현황과 특징’(북한대학원대학교 박영정), ‘북한 공연장의 흐름식 입체무대의 특징’(용인대 안경모), ‘북한 윤이상음악당의 운영체계와 특징’(윤이상평화재단 장용철), ‘평양현지에서 본 <봄이 온다> 공연과 동평양 대극장’(MBC 김현경) 발표로 북한 전체 대표 건축물과 공연장의 현황을 알아본다. 제2부에서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국립국악관현악단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이하 <2023 오케스트라 이음>)을 9월 9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청년 국악 연주자 6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이음’이 지난 2달 동안 쌓아온 결실을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 3회를 맞이한 ‘오케스트라 이음’은 국악관현악 연주자를 꿈꾸는 청년 음악인을 발굴ㆍ양성하기 위해 2021년 시작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비법이 집약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으로 연주자가 갖춰야 할 소양과 실력 향상을 돕는다. ‘오케스트라 이음’ 출신 청년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 인턴 단원으로 활동하거나 지역 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하는 등 전문 연주자로 성장하는 결실을 이루고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6월 공개 실연심사(오디션)을 해 ‘오케스트라 이음’ 3기 단원을 뽑았다. 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60명의 연주자는 오케스트라 연습을 포함해 국립국악관현악단 지도 단원과 악장 연습, 화음 훈련 등으로 관현악 연주 경험과 쌓았다. 이 밖에도 작곡가 연구회, 신체 훈련 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 율곡로 102)은 ‘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공동기획 시리즈’의 열두 번째 공연으로 이지영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을 오는 9월 14일(목) 선보인다. 다양한 음악작업을 하고 있는 이지영은 2023년 1월 <이지영 가야금 진도씻김굿> 음반 발매를 통해 진도씻김굿의 선율을 가야금화 시켰다면, 이번 공연 <가야금 동해안별신굿-문굿, 골매기굿>은 에서는 동해안별신굿의 다양한 장단을 가야금화 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 하나인 동해안별신굿은 강원도 고성군에서 부산광역시 동래구까지 동해안 어민들이 마을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 동시에 구성원의 안전을 비는 대규모 마을굿으로 주로 무가와 타악기가 주로 사용된다. 동해안별신굿은 독특한 장단과 복합적인 음악적 구조로 전공자들에게도 어려운 장르이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가야금 선율을 얹어 새로운 동해안별신굿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지영은 노래와 춤, 악기까지 한국 전통예술의 교육방법으로 악가무(樂歌舞) 일체를 학습한 마지막 세대 연주자로 전통부터 창작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1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파이프 오르간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다소 이색적인 조합의 관악 식구들과 오르간이 그 주인공으로 과연 관(pipe)들의 잔치라 할 수 있다. 작곡가 이신우의 <내면의 빛으로의 전주곡>을 필두로 하여 모차르트 목관악기를 위한 협주적 교향곡에서는 떠오르는 한국관악의 위력을 보여 준다. 이어서 연주되는 숨은 보석과 같은 작곡가 카셀라의 교향곡은 오케스트라를 감싸 안는듯한 화려하고 풍부한 음향이 특징인 곡으로, 찬란한 아름다움이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번 공연은 지휘에 장윤성, 작곡에 이신우, 오보에 정예창, 클라리넷 김상윤, 바순에 최영진, 호른에 김홍박이 함께 하며, 연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입장료는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며, 부천아트센터 누리집(https://www.bac.or.kr/product/ko/performance/25274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그밖에 공연에 관한 문의는 부천아트센터 전화(1533-0202)로 하면 된다.